대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9 문화가 있는 날 지자체 자유기획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대전 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와 대전문화재단, 소제창작촌 및 중앙동 주민센터가 공동 기획한 ‘대전 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는 한때 도시 번영의 상징이자 고급 주거지였지만 도심의 핵이 옮겨감에 따라 점점 퇴락해 가고 있는 대전역 주변 마을에 문화예술을 통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내 주요 문화시설인 전통나래관을 거점으로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단순 관객으로 참여하는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능동적인 참여자와 수동적인 참여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함께 대동천 옛 다리를 재현해보는 ‘짚으로 만든 능청다리’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림, 사진, 영상 분야의 교육과 작품 활동을 해보는 프로그램들로 짜여졌다. 또 문화향유 프로그램은 재구성된 고전영화를 비롯해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영화와 공연들로 구성돼 있다.

권춘식 문화재종무과장은 “그동안 지역 기여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전통나래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 “전수교육관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