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이동으로 차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추석 연휴. 많은 이들이 그 시간을 지루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 즐기던 모바일게임이 있다면 계속 그 게임을 즐기면 되겠지만 여러 이유로 하고 있던 게임을 그만둬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찾는 유저들을 위해 연휴에 잠깐씩 즐길만한 모바일 게임을 추천한다.

 

◆ 횡스크롤 생존게임, This war of mine

분위기를 한껏 잘 살리고 있는 삽화 같은 그래픽이 일품인 ‘This war of mine’은 전쟁터로 변한 도시 내에서 캐릭터 세 명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야 하는 생존게임이다.

세 명의 캐릭터는 각종 도구를 제작하고, 음식 등을 만들어서 굶주림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길거리에는 아직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기에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먹거리를 위해서 해가 지면 저격수의 눈을 피해 길거리를 탐색해야 하기도 한다. 온도 시스템도 존재하기 때문에 추위로부터 위협받으며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습격으로부터 보호해야하기 때문에 난이도 높지만 몰입감 역시 뛰어나다.

다양한 생존 요소와 실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열악하면서도 위험한 상황을 잘 묘사했기에 게이머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 본격 좀비 서바이벌 RPG, Last Day on Earth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 좀비 무리를 처치하는 전략게임으로 시체 무리뿐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들과도 혈혈단신 맞서 싸우는 흥미진진함이 있는 게임이다.

유저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언데드와 적에게 쓸 무시무시한 무기를 제작해야 하며 무기 또한 소모되기에 목표는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 버려진 군사 기지와 생존자의 야영지를 수색해 생존에 쓰일 귀한 자원과 치명적인 무기를 확보하고 밀려드는 좀비 무리를 피하고, 앞을 가로막은 좀비를 처치해 새로운 영토에서 자원을 획득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진정한 종말 이후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Last Day on Earth: Survival’을 한 번 플레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체스? 카드게임? Stormbound: Kingdom War

카드를 좋아하고 자신이 뛰어난 전략가라고 자부한다면 ‘Stormbound: Kingdom Wars’를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카드를 모아 직접 전장에 배치하고 상대방을 물리치는 게임으로 4개의 진영과 수십가지 카드들로 이루어진 전략게임이다.

4x5 보드에 카드들을 놓으면 캐릭터들이 한 칸씩 전진하고 마주친 캐릭터들끼리 전투를 벌이다 이긴 쪽이 전진을 이어간다. 마지막 성까지 함락시키면 게임은 끝! 각기 다른 진영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카드들로 구성돼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 카드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 청량함이 느껴지는 짜릿한 타격감! Smash hit

'Smash Hit'는 별다른 규칙이 없이 그저 앞으로 나아가며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쇠구슬을 던져 부서뜨리고 계속 나아가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백미는 청량함마저 느껴지는 타격감이라고 할 수 있다. 추석 연휴동안 쌓인 잡념, 스트레스를 구슬을 던져가며 풀어보자. 점점 빨라지고 다양한 패턴들이 등장하는 진행으로 몰입감도 괜찮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물리 엔진이 적용된 데다가 섬세한 3D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두꺼운 유리나, 단단한 구조물들을 깨트리다보면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풀린다.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어딘가에 풀고 싶을 때, 가슴 뻥 뚫릴 딱 좋은 모바일게임이라 할 수 있다.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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