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서 5년간 조직적으로 2억 4000만 원 상당의 보험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검거됐다. 30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29일 검거된 보험사기단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허위로 발생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보험회사에 접수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단 일당 100명 중 92명을 상습사기로 입건해 2명을 구속하고 90명을 불구속 입건, 8명을 지명수배 했다.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사기단은 2개 파로 아산에 거주하는 80~84년생 선후배 및 지인들로 조직된 일명 김00파와 대리운전기사, 선후배 및 지인들이 대다수인 일명 대리운전파이다.이들 사기단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총 48회에 걸쳐 8개 보험회사로부터 약 2억 4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역주행, 신호위반, 음주운전,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근접운행 하는 등 중요법규 위반을 하는 피해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추돌 또는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내는 등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단순 교통사고는 보험사 신고만으로 처리되고, 심야시간대는 보험회사에서 출동하지 않는다는 점과 피해자들이 역주행 등 주요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보험사기가 의심돼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교모하게 악용, 주로 야간 및 새벽시간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열 아산경찰서 수사과장은 “교통사고발생 시 의심되는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이번 사기단사건과 유사한 사고의 예방을 위해 시민들 스스로 평소 안전운행과 교통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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