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가 멀다하고 화재사고로 인한 재산이나 인명피해에 대한 뉴스를 TV나 신문 등의 매스컴을 통해 자주 접한다. 그러다보니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화재보험에 대해 문의하는 자들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직접적인 화재손해액 말고도 타인에게 입힌 피해액에 대한 일부 배상책임 사례가 밝혀지다 보니 화재보험 가입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
화재보험이란 화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해당 건물의 손해만을 보상하는 것 외에도 보상범위를 확대해 화재로 인한 인근 건물과 타인에 입힌 피해보상 그리고 과실 등으로 발생될 수 있는 화재벌금같은 법적비용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회사마다 화재보험상품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데 화재 시 임차자의 전세금까지도 보장해주는 특약, 붕괴 및 침강 손해 시에도 보상되는 특약등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보장이 담보되는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화재보험의 종류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화재상품과 장기화재상품으로 분류되는데 일반화재상품은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주로 100% 소멸성으로 구성되는 단기성 상품이다. 장기화재상품은 근래 손해보험회사에서 다양한 종류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짧게는 3년에서부터 5년, 10년, 15년등 보험기간을 장기적으로 가입하는 형태의 상품으로 보장과 동시 만기 시에도 환급이 일정액 이상 나오는 일부 저축성이 가미된 상품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화재보험에 가입한 주택은 30% 정도를 하회하는 실정이다. 아파트의 경우도 단체화재보험을 통해 가입하는 곳이 대부분이긴 하나 그마저도 가입금액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화재보험에 가입할 땐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필요없는 보험료의 낭비가 없도록 가입함과 동시에 화재손해 시 일부만을 보상받는 일이 없도록 적정한 가입금액을 산정해 가입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화재사고는 나의 사소한 실수가 큰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상 중요한 위험으로 분류돼 관리돼야 하나 대부분이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나는 아니겠지’하는 방심으로 어렵게 형성한 재산을 여러 요인들 중 하루아침에 화재로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화재보험이야말로 지금 당장 우리 스스로가 관리해야 할 위험에 대비한 최고의 상품인 건 분명하다.
원두환 농협중앙회 대전보험사업단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