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7조 2646억 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6조 6477억 원보다 6169억 원(9.3%)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5조 7400억 원, 특별회계 5294억 원, 기금운용계획 9952억 원이다.

일반회계 기능별 예산규모를 보면 인건비가 포함된 기타분야를 제외하고 사회복지분야가 1조 8867억 원(32.9%)으로 가장 많다. 이어 농림해양수산분야 9224억 원(16.1%), 일반공공행정분야 6208억 원(10.8%), 환경보호분야 3858억 원(6.7%) 순이다.

분야별로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위해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505억 원, 고교 무상교육 235억 원, 충남아기수당 지원 113억 원, 아동수당 급여지원 982억 원, 기초연금 6803억 원 등을 반영했다.

‘풍요롭고 쾌적한 삶’ 측면에선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752억 원, 면단위 하수처리장 설치 303억 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지원 119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 15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100억 원,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보조금 90억 원, 충남지식산업센터 건립 40억 원, 여성인력 개발 및 새일센터 운영 35억 원 등은 ‘활력이 넘치는 경제 발전’을 위한 것이다.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 마련과 도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 분야에서 조림사업 131억 원, 산림작물 생산기반지원 80억 원, 충남형 지역농협 정책협력 사업 30억 원, 친환경급식 식재료 현물지원 69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필영 기획조정실장은 “주요 재정사업 평가를 통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일몰하고 도민참여예산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이번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