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26일 訪中

양승조 충남지사가 남북협력 완충지이자 북방교류의 전략적 중심지인 중국 랴오닝성과 관계 격상, 그리고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 확대, 외자유치를 위해 26일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양 지사는 이날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에서 발간하는 ‘세계박람’지와 인터뷰를 하고, 제2회 한·중 지사·성장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허베이·지린·구이저우성 부성장을 차례로 접견한다.

도는 1994년 허베이성, 2016년 구이저우성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린성과는 2005년 우호교류협정을 맺었다.

양 지사는 이어 폴리실리콘 리사이클링 생산기업 및 제약업체와 최종 투자 상담을 하고 외자유치 협약서에 서명한다. 두 기업은 민선 7기 들어 도가 처음 유치한 중국 기업들이다.

방중 이틀째 제2회 한·중 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한다. 한·중 지사·성장회의는 한국과 중국 광역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관광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발표·토론을 하고 지방정부 간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국내 시도지사협의회,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주관한다. 도를 비롯해 7개 시·도, 중국 11개 시·성이 참석한다.

양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랴오닝성과 자매결연협정도 체결한다. 북한 평안북도와 인접한 랴오닝성은 14만 5700㎢ 면적에 인구는 4377만 명에 달한다.

2010년 11월 도와 우호협정을 체결한 뒤 24차례에 걸쳐 교류활동을 펼쳤다. 이번 자매결연 협정을 통해 인문교류와 고위인사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제통상과 과학기술, 농업, 교육, 문화관광, 체육, 청소년, 항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총리도 접견한다. 28일에는 천츄파(陳求發) 랴오닝성 당서기 초청으로 선양을 방문, 양 도·성 간 자매결연 협정에 따른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방중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충남 무역사절단 상담회와 ‘충남지우(知友)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상담회는 도내 11개 업체가 중국 바이어들과 상담·계약을 하는 행사다.

충남지우의 날은 랴오닝성 성정부 고위급, 각계각층 주요 인사와 도 기업인단체 회장, 충청향우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북부상공회의소와 랴오닝성 공상연간 경제교류협정, 양 도·성의 전통공연과 사진전이 펼쳐진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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