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마스 특수 잡기 나선 유통업계/태권브이, 혼술와인 등 상품다양
#. 대전 유성구에서 사무직에 종사하는 최 모(29) 씨는 연말 명품시계를 사기위해 올 초부터 한달에 30만 원씩 넣는 일명 ‘시계적금’을 들어왔다. 명품시계는 사치라고 생각했던 그지만 20대의 끝자락을 성실히 보내고 곧 서른이될 자신을 위해 고가의 명품시계를 선물키로 했다.
어느새 무술년(戊戌年)이 저물어 가고 있다. 이맘때면 주변에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을 챙기는 이들이 적잖다. 하지만 올해는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자신을 격려하기 위한 ‘셀프 키프팅’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탓이다. 이에 ‘셀프 기프팅’을 겨냥한 마케팅이 열기를 띠고 있다.
롯데백화점 5층에 위치한 전문 카페형 매장 ‘하비 플레이스 토비즈’는 오는 25일까지 ‘태권브이767’ 한정판을 비롯해 인기 애니메이션 건담, 원피스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는 ‘키덜트 페어’를 진행한다. ‘태권브이 767’은 1767년 탄생한 로보트 태권브이를 선물용 피규어로 재탄생시킨 제품으로, 첫 상영 일자인 76년 7월을 기념하여 76.7cm로 제작됐다.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혼술족을 겨냥한 가성비 높은 ‘혼술하기 좋은 와인’을 선보였다.
먼저 기분 좋아지는 단맛으로 유명한 프랑스 고급 디저트 와인 ‘무똥까데 리저브 소떼른’과 ‘쁘띠 기로’를 혼자 마시기에도 부담 없는 하프사이즈인 375ml로 용량으로 준비했다. 가격은 각각 3만 원 중반대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와인 한잔 용량으로 부담없이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100ml 팩와인과 더불어 편리함, 실용성을 갖춘 원글라스 시리즈도 준비됐다.
백화점 세이는 세이투 5층 버터매장에서 1인 가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식기, 트리, 장식용품 등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완성 트리 1.1m를 2만 930원에, 노엘 접시 4P세트를 6930원에, LED 은선 앵두 웜화이트 60구를 1만 5900원 등에 판매한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