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지명 신인선수 4명 영입
U-15·18 출신 이정문·윤성한·서우민·김지훈
공수 새 활력 기대

2019 시즌 시티즌이 새로 영입한 신인 선수. 왼쪽부터 이정문, 윤성한, 김지훈, 서우민. 대전시티즌 제공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우선지명 신인선수 4명을 영입, 2019 시즌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시티즌은 U-15(유성중학교), U-18(충남기계공고) 출신의 이정문(연세대)·윤성한(청주대)·서우민(충남기계공고)·김지훈(충남기계공고) 등 4명을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정문은 고교시절부터 195cm, 85kg의 건장한 신체가 뒷받침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주목받았으며 지난 2017년 연세대 진학 후 중앙수비수 및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출중한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U-18·U-19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17 FIFA U-20 월드컵에 대표 선수로 차출돼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전에서 맹활약했다.

윤성한 역시 2017년 청주대에 진학한 이후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공·수 조율과 침착한 볼 소유 능력 및 정확한 패스와 킥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성향이 돋보이는 선수로 지난해 청주대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창단 45년만에 춘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이끌었고 제15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대표팀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공격수로 영입된 서우민과 수비수 김지훈은 고교 졸업 후 곧장 프로 무대로 직행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시즌 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이 대한축구협회장기 4강, 전국고교선수권 4강, 전국체전 고등부 4강에 오르는 과정에 큰 기여를 했다.

서우민은 유성중 재학시절 중등 대전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 U-14·U-16세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돼 지역 대표 유망주로 손꼽히던 선수로 공격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움직임, 1대1 돌파 능력이 탁월하며 높은 골 결정력을 갖고 있다.

김지훈은 어린 나이 임에도 뛰어난 수비 리딩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위치선정, 크로싱 능력이 탁월하고 빠른 스피드에서 나오는 오버래핑 능력도 높이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올해 시티즌에선 수원삼성으로 이적한 고명석을 포함해 안재준, 오장은, 김찬희, 조예찬 등 15명의 계약만료 선수와 임민혁, 고민성 등 임대복귀 선수 4명, 내셔널 리그 임대 선수 20명이 팀을 떠난다.

시티즌 관계자는 “기존 선수 이적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하고 역량 있는 신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올 시즌 대전이 그리는 그림은 젊고 강한 팀이기 때문에 고교·대학 무대에서 활약한 시티즌 U-18 출신 우선지명 선수들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고 기대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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