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동절기를 맞아 서산, 논산, 홍성, 예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지난 3일 홍성 시민 헌혈에 이어 16일 논산에서 시민 헌혈을 진행한다.

논산에서는 시 직원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논산시 남부상인회, 로타리클럽, 배드민턴협의회, 논산시 소상공인협의회, 적십자사봉사회 논산지구협의회 봉사원 등 다수의 봉사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시민헌혈 활성화를 위해 주관단체에서는 헌혈캠페인 전개 및 헌혈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헌혈자에게 따뜻한 음료 및 다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세종충남지역은 ‘시민헌혈’이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될 정도로 활성화 되고 있다. 충남 서산과 논산 사회단체가 연대해 추진하는 헌혈운동은 20년 가까이 진행돼 시민들의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착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SNS를 통한 시민헌혈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 ‘사랑의 사다리밴드(회원 수 7361명)’와 충남 홍성·예산지역을 대표하는 ‘내포천사 카페(회원 수 1만 4184명)’가 헌혈에 참여하는 등 시민헌혈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또 산시는 8개 봉사단체, 논산시는 5개 봉사단체가 자발적인 헌혈문화를 조성해 오고 있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관계자는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물질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수혈을 받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명 나눔인 헌혈을 통해서만 생명유지가 가능하다”며 “매일 꾸준히 적정한 혈액이 확보 되어야 한다. 최근 들어 저 출산 고령화로 인한 헌혈인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등록헌혈자 모집 확대, 중장년층 헌혈자 확보를 위한 각종 이벤트, 초회 헌혈자 증대, 헌혈자 픽업서비스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