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본 오버카셀(Bonn-Oberkassel)의 개 이야기

늑대

Q 1. 오버카셀의 개란 무엇인가요?

1914년 독일의 본, 오버카셀 지역에서 남, 여 무덤에 함께 묻힌 동물의 뼈가 발견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이 동물 유골은 늑대의 뼈로 분류되어 50년 동안 잊혔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 후반 동물의 턱뼈를 재조사한 결과, 이 동물은 당시 사람과 함께 살았던 개로 분류됩니다.

미토콘드리아의 DNA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오버카셀의 개는 현재의 개의 직계 조상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오버카셀의 개는 14,223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었고, 당시 서유럽에서 형태학적, 유전적으로 ‘현대적인’ 개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묻힌 사람들은 25세의 여성과 40세의 남성이었습니다. 개의 병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생후 약 5개월 내외의 어린 개로 개 홍역(Canine Distemper)을 앓다가 죽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이 시기까지 개가 살아남으려면 사람들의 보살핌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동물 유골과는 달리 사람들과 함께 붉은색 가루가 뿌려져 옆에 묻혀있는 방식은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개가 인간의 정서와 유대의 대상으로 발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오버카셀의 개는 유전자 검사 결과 늑대와 같은 혈통으로 밝혀졌으며, 이 당시에는 농업이 발달 전으로 개는 수렵을 통해 인간과 함께 삶을 공유하던 것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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