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5,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오후 65~7)

연출: 장래균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죠?

지난해 8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 오늘 항소심 재판부가 징역 3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피감독자 간음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가 저지른 10차례의 범행 가운데 한 번의 강제추행을 제외하고 모두 유죄로 인정해 1심 판결을 뒤집었는데요.

항소심에선 1심과 달리 피해자인 김지은 전 비서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고 '업무상 위력'의 개념을 폭넓게 해석해 유형적인 위력 행사가 없다 하더라도 안 전 지사의 사회적 지위나 권세 자체가 김 전 비서에겐 충분히 '무형적 위력'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대로 "동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는 안 전 지사의 진술에 대해선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성관계 후 안 전 지사가 김 전 비서에게 지속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한 것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간음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오늘 판결에 반발해 상고할 것으로 보여 대법원의 마지막 판단을 남겨 놓게 됐습니다.

2-설 연휴가 시작됐는데요.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죠?

지난 28일 안성의 한 젖소 농가, 다음날에는 안성의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충주에서도 어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한우 농가에 대해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민족의 대이동 기간인 설명 연휴와 맞물려 구제역이 삽시간에 충청권 전역은 물론 전국으로 퍼지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어제 오후 6시부터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고, 3주간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습니다.

3-이번 연휴 기간 우리 지역 고속도로는 설 당일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죠?

한국도로공사는 오늘부터 시작된 연휴 기간 중 대전·충남지역 고속도로에는 하루 평균 61만 대의 차량이 지나고, 설 당일인 오는 5일 통행량이 81만 대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충남으로의 귀성길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9시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정체가 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세종시에 법원을 설치하기 위해 법 개정이 추진된다고요?

바른미래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김중로 의원(비례)이 세종시의 지방법원과 행정법원 신설을 골자로 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20223월 세종지방법원과 세종행정법원이 문을 열게 되는데요.

김 의원은 "세종시는 출범 6년 만에 인구 32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인구가 꾸준히 늘 것이고, 다수의 정부 부처가 소재해 있어 앞으로 국가행정과 관련된 소송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법원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5-문화재청이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죠?

문화재청은 충남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 그리고 전남 보성·순천 등 4개 지역의 갯벌, 1000면적을 '한국의 갯벌'로 명명하고, 이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에도 신청서를 냈지만, 세계유산센터가 지도에 세계유산 보호구역과 완충지대가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았고, 보존관리 주체가 기술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접수를 거부하고 신청서를 반려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번엔 상세 지도와 함께 4개 지역 갯벌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협력체계에 대한 설명을 보강했습니다.

'한국의 갯벌'은 생물종이 다양하고 지형과 기후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지역으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개 지역 갯벌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는데요.

'한국의 갯벌'은 내년 3월까지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심사를 받은 뒤 내년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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