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장고 끝에 케이블TV 업계 최대 매물로 꼽히는 CJ헬로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SBS가 단독보도했다.

  SBS는 8일 뉴스보도를 통해 "CJ헬로 인수에 관해 가능성은 열어놓으면서도 지지부진 시간을 끌어왔던 LG유플러스가  마침내 인수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 인수안을 확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수대상은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이며,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 원 내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10월에 CJ헬로 인수안을 지주사인 (주)LG에 보고했지만,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고, 석 달여간의 재검토를 거쳐 인수안에 대해 LG그룹과 최종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배경은 4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를 인수함으로 방송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유료방송 시장에서 가입자 수를 800만 명대로 늘리며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KT와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게 된다.
  SBS는 "합병 승인을 결정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우호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판단도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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