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3명 중 2명 "실시간검색어 서비스 유지해야"

네이버 모바일 개편 화면. 첫 페이지에서 뉴스 항목과 실시간검색어 항목이 빠진 채 검색창만 드러나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네티즌 3명 중 2명가량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 검색어 관련 각종 서비스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네이버 검색어 검증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검색어 서비스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의 63.7%는 포털사업자의 검색어 서비스에 대해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상관없다'는 16.8%, '잘 모르겠다'는 12.1%였다. '중단해야 한다'는 7.5%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그간 제기된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권 논란에 대한 해법으로 네이버 앱의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 항목과 실시간급상승검색어 항목을 배제하는 등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이같은 개편에 대해 오히려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재신 위원(중앙대 교수)은 "포털사업자는 조작이 없다고 포장하지만 일반 이용자는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솔직하게 손을 대지만 그 과정이 정당하고 외부 기관 검증을 받는다고 하는 것이 신뢰도 제고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3~26일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기관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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