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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허난설헌이 눈을 감다.

허난설헌은 조선 중기의 시인, 작가, 화가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로 유명하다.

어릴 때 오빠와 동생의 틈바구니에서 어깨너머로 글을 배웠다고 알려졌다. 그는 기억력이 좋고 어린 나이에도 글을 잘 써서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의 나이 8세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 (廣寒殿白玉樓上梁文)’을 짓는 등 천재적인 시재(詩才)로 평가 받았다. 아버지인 허엽이 그 재주를 아껴 직접 글을 가르치고 서예와 그림도 가르쳤다.

이후 조선 중기의 문신인 김성립(金誠立)과 결혼했으나 결혼 생활은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남편은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못했고 여기에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시어머니와의 갈등도 발생해 결국 병을 앓았다. 그는 자신이 조만간 죽을 것이라 예감했고 27세인 1589년 오늘 눈을 감았다.

허균이 누이를 위해 명나라에 문집을 출간하며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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