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Wikipedia

 

▲3월 20일=역사상 최고의 골키퍼인 소련의 레프 야신이 눈을 감다.

야신은 1929년 모스크바의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남들보다 빨리 축구를 접했다고 보긴 힘들다. 약관인 1949년 정식으로 축구선수를 시작했고 고향팀인 디나모 모스크바 팀에서 선수생활을 보냈다.

골키퍼란 특수성 때문에 그의 기량은 나이가 들수록 노련미가 더해졌고 1963년 리그에서 27경기 6실점과 22경기 무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발롱도르에서 골키퍼 최초로, 그리고 유일한 수상자다. 네 차례 월드컵에 참가했고 월드컵 본선 13경기에서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1986년 선수 시절 입은 부상이 악화되자 그는 한쪽다리를 절단했고 4년 뒤인 1990년 오늘 암으로 사망했다.

월드컵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상의 원래 이름은 야신상이었고 현재까지 암묵적으로 야신상이라 부를 정도로 그의 실력은 역사상 가장 뛰어났다고 할 수 있다.

한 축구선수는 “역대 올스타팀을 뽑을 때 1번(골키퍼)에 들어갈 선수는 무조건 야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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