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서재’ 집옥재·왕의 연회장 ‘경회루’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특별개방

출처: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왕이 연회를 베풀던 경회루(국보 제224호)와 고종이 서재와 외국 사신 접견소로 사용하던 집옥재에 대한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대규모 2층 목조건물로,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하던 건물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개방으로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이고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출처: 문화재청

집옥재는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이었으나, 고종이 거처를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옮기면서 1891년 경복궁 내 건청궁 서편으로 옮겨진 건물이다.

문화재청은 서재로 쓰이던 집옥재의 역사성을 살려 2016년부터 조선시대 왕실자료 영인본과 다양한 역사 서적을 비치해 관람객들이 집옥재에서 독서를 하며 직접 역사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경복궁 관람객이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최대 관람인원은 1회당 70명(내국인 60명, 외국인 10명)으로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포함해 주중 3회(10시, 14시, 16시), 주말 4회(10시, 11시, 14시, 16시)로 진행되며, 관람 소요시간은 30~40분이다. 관람료는 무료(경복궁 관람료는 별도)다.

경회루특별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경복궁 홈페이지(1인당 최대 4명까지 예약 가능)에서 관람 희망일 7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김경훈 인턴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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