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아이를 낳아 가족을 꾸리는 일이 예전만큼 쉽지 않은 요즘이다. 결혼한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갖는다면 1년 이내에 임신이 될 확률은 80~90%정도인데 시일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은 0.9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이를 갖는 것이 유일무이한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간절히 아이를 바라는 부부들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불임은 임신을 할 수 없는 정확한 이유가 있어 임신이 불가능한 것이고, 난임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일컫는다.

임신을 원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경우, 양가 및 친척들의 과도한 관심과 함께 주변에서 ‘아기는 아직이야?’라는 질문 세례를 받기 일쑤다. 여러 모임에서 출산, 육아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자연스레 자리를 피할 정도로 난임부부가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스트레스는 배란 장애와 나팔관 및 자궁 경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에 다시 악영향을 끼친다.

난임의 원인은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과 나팔관 이상, 배란 및 난관 요인, 정자의 자궁안으로의 이동을 떨어뜨리는 자궁경부 요인을 난임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는다. 노화 역시 난임을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생식 기능이 30세 이후 점점 저하돼 35세 이후부터는 난임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남성 난임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정자 수가 감소하는 희소정자증, 정액 내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 정관폐쇄, 정계정맥류, 고환 관련 질환 수술 경험, 고혈압치료제 등의 약물복용 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흔히 난임의 원인을 여성에서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남성불임 및 난임 사례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난임 환자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11%, 여성 2.5%로 남성의 난임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기에 부부가 난임을 겪는 정확한 원인과 그 해결책을 알고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최근에는 난임 부부들에게 인위적으로 임신을 유도하기보다는 자연임신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신체 상태로 개선시키는 난임한방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한방에서의 난임치료는 생식건강을 증진시켜 남성은 정자를, 여성은 자궁과 난소, 나팔관의 기능을 좋게 한다. 환자 개인의 체질과 몸의 상태에 맞춘 한약과 식이요법, 운동 등의 처방을 통해 건강한 정자의 생산과 난자의 배란, 나팔관의 운동성 강화, 자궁내막의 착상환경을 임신의 성립과 유지에 알맞게 만들어 임신에서 출산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서구 이병삼경희한의원의 이병삼박사는 “최근 낮아지는 출산율만큼이나 난임부부의 상담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난임이나 불임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부가 함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부부가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스트레스도 덜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해야 한다”며“ 난임한방치료로 오장육부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신체의 신진대사활동이 원활해지면 건강하고 자연적인 임신과 출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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