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Wikimedia Commons

 

▲5월 27일=피사의 사탑의 기울기가 멈추다.

피사의 사은 이탈리아 서부 토스카나주의 피사에 있는 피사 대성당의 종루로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하다. 준공 당시였던 1173년엔 수직이었으나 13세기 들어 기울기 시작했다. 한쪽 땅이 모래와 진흙층으로 이뤄지며 반대편과 달리 너무 연약했기 때문이다.

이후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다. 과거엔 기울어진 쪽에 풍선을 달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고 무솔리니는 지반에 콘크리트를 부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후 이탈리아가 지면이 단단한 곳을 깎는 방법이 채택됐고 2001년 보수 작업이 완료됐다.

그리고 2008년 오늘 이탈리아정부가 기울기를 측정한 결과 피사의 사탑은 더이상 기울어지지 않았다. 다만 준공 당시 처럼 수직으로 보수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사의 사탑은 뭐니뭐니해도 기울어진 아름다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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