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뿌리문화 이사장
이현동은 벌곡면 조령리에서 은거하며 살았으며 자식들에게 관직에 나아가지 말기를 당부했다고 한다. 이후 4세손 이봉주가 여산송씨와 혼인한 후 그의 아들이었던 이오륜(李五倫)이 외가가 있던 연산면 화악리로 이주하면서 원래 화악리에 터를 잡아 살고 있던 여산송씨보다 세력이 확대돼 화악리는 전주이씨 익안대군 후손들의 집성촌이 됐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조령리에 이현동의 아버지 백파(白波) 이상(李常)영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영당의 동측에 재실인 승무재(繩武齋)가 있다.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에 있는 익안대군 영당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29호로 지정돼 있다.
익안대군 영당은 경기도 여주에 있었다고 하며 1958년 전주이씨 익안대군파 종가(宗家)가 논산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영정을 가져 왔다고 한다. 익안대군(益安大君) 이방의(李芳毅)는 태조의 셋째 아들로 정종의 아우이며 태종의 형이다. 1392년(태조1년) 태조가 즉위하자 익안군에 봉해지고 1398년 개국공신 1등에 추록되었다. 이성계의 왕자 가운데 가장 야심이 적어 아우 이방간과 이방원의 왕위 계승 싸움에 중립을 지켰고, 태종이 즉위하자 대군(大君)이 됐으며 그 뒤 병으로 두문불출하다 1404년(태종4년)에 사망했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