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서 54.81% 득표 당선

대전 회덕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박수범(58) 전 대덕구청장이 당선됐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4일 치러진 회덕농협 보궐선거는 조합원 1395명 중 1166명이 투표해 83.6%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박 전 청장은 유효투표수 1164표 중 54.81%인 638표를 획득해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회덕농협 이사를 지낸 김낙중(62) 후보는 354표(30.41%), 송원섭(69) 후보는 172표(14.78%)를 얻는 데 그쳤다.
박 신임 조합장은 충남기계공고와 대전공업전문대를 졸업했고, 한남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3·4대 대덕구의원, 5대 대전시의원, 민선 6기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 조합장은 지난 3·13 전국조합장동시선거를 앞두고 정계 은퇴와 함께 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고배를 마신 뒤 전임 조합장의 자진 사퇴로 80여일 만에 실시된 보궐선거를 통해 조합장에 올랐다.
앞서 박 조합장은 조합원 간 소통 확대, 조합원 이익에 반하는 제도와 정책 개선을 통해 비리와 부정 없는 조합 만들기, 임직원 의견 적극 수렴·반영 등을 공약으로 제기했다.
청렴과 약속 이행을 내세운 그는 “깨끗하고 투명한 조합으로 회덕농협을 변화시키겠다”면서 “보궐선거로 조합장이 된 만큼 다른 이들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회덕농협은 1395명 조합원과 함께 지난해 기준 전체 자산은 1조 4000억 원으로 대전 14개 지역농협 중 3위에 해당한다.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