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장래균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충청권 당정협의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렸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열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 지정 등을 논의하며 내년 총선에 대비한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충남은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돼 인구와 면적, 재정적·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했고, 지역민들은 상실감에 빠져 있다”며 혁신도시법을 조속히 개정해 혁신도시를 추가 지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수도권 공공기관을 이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허태정 대전시장도 당 지도부를 향해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지역 인재 채용 역차별 해소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일자리 창출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매우 필요한 중요 과제”라며 당 차원의 지원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여성가족부와 대통령 직속 위원회들의 세종 이전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의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총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2-학교비정규직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고요?

▲전국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3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임금체계 개선을 통한 공정임금 실현, 이른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속도가 더디다는 게 이유인데요.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늘 각 시·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투쟁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와 각 교육청이 노동존중,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정임금제 실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임금 교섭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을 3일 이상 벌이겠다는 입장인데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실시한 조합원 투표 결과, 90%에 가까운 찬성률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예고대로 총파업이 강행되면 충청권에선 초·중·고교 급식조리원, 영양사, 돌봄전담사 등 500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여가 예상돼 대란이 우려되는데요.

내일 중앙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노조는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3-교육당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각 교육청은 가용 예산이 한정돼 있어 정규직 전환에만 예산을 무한정 쏟아부을 수 없는 형편이라며, 비정규노조의 요구를 들어주려면 현 상태로는 학생들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을 빼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현실적 고충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 처우 개선에 공감은 하지만 한정된 예산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하는 교육청으로선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며 “결국 정부 예산과 정책이 뒷받침돼야만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복기왕 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아산시장 재직 시 예산을 전용한 사실이 적발됐다고요?

▲최근 김제동 고액 강연 논란으로 야당의 공격을 받았던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지난 2016년과 2017년 시 예산을 전용해 비서실 직원들의 옷을 구매한 사실이 충남도의 아산시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복 전 시장은 청원경찰 근무복 제작 등에 책정된 예산으로 비서실 직원들에게 2년간 총 네 차례에 걸쳐 2900여만 원어치의 옷을 산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아산시 측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관행”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주민 혈세로 제 식구를 챙긴 데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5-지난해 ‘스쿨 미투’ 사태가 벌어졌던 대전의 한 고교 교사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됐죠?

▲서대전여고에서 벌어진 미투 사건은 지난해 9월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SNS와 국민신문고에 학내 성 비위 사실을 폭로하면서 촉발됐는데요.

대전지검은 여고생들을 추행하거나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교사 8명을 조사해 수위가 높은 발언을 반복해 온 50대 교사 1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3명은 아동보호사건으로 가정법원에 송치했고, 2명에 대해선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습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했고, 지난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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