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5세 ··· 충남은 70.96세로 평균 밑돌아

대전시민의 ‘기대수명’은 79.21세, ‘건강수명’은 72.83세이고, 충남도민은 그보다 낮은 77.97세, 70.96세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지역별 건강수명 형평성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갓 태어난 아이가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생존년수를 의미하는 기대수명은 78.63세, 큰 만성질환이나 장애 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전국 평균 71.29세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5년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근거로 추정한 것으로 시·도별 기대수명의 경우 서울이 80.39세로 가장 길었고, 제주 79.30세, 대전 79.21세, 경기 79.16세, 광주 79.05세, 대구 78.54세, 인천 78.50세 , 전북 78.15세, 충남 77.97세 등의 순이었다. 경남이 77.50세로 서울보다 2.89세의 격차를 보이며 가장 기대수명이 짧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건강수명 역시 서울이 73.89세로 가장 길었고, 대전 72.85세, 경기 72.58세, 인천 71.10세 등의 순이었다. 충남은 70.96세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전남이 서울보다 5.55세 적은 68.34세로 가장 건강수명이 짧았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에 차이가 나는 것은 병치레를 하며 살아가는 기간을 지칭하는 ‘장애여명’ 때문이다. 장애여명은 전국 평균 7.34년이고, 제주가 9.72년으로 가장 길었다. 대전은 6.36년, 충남은 7.01년으로 분석됐다.

보사연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많을수록 건강수명이 줄어드는 반면 인구 1000명당 의사나 요양시설이 많을수록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며 “건강수명의 지역별 차이에 대한 분석을 위해 앞으로 보다 다양한 요인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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