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즈(오른쪽)가 조르조 키엘리니(왼쪽)의 어깨를 문 뒤 아파하고 있다. 출처=브라질월드컵 홈페이지

 

▲6월 24일=브라질월드컵 D조 예선에서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로 물어버리다. 

수아레즈는 현재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다. 지금은 과거보다 기량이 하락하긴 했지만 출중한 실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기행도 실력 만큼 유명하다.

2007년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 퇴장을 당했고 2010년 아약스에서 뛰던 당시 PSV에인트호번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던 중 상대 팀인 오트만 바칼의 왼쪽 목덜미를 물어뜯기도 했다. 절정은 2014브라질월드컵이었다.

2014년 오늘(현지 시각)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 중 수아레즈는 자신을 전담 마크하던 조르조 키엘리니의 수비가 귀찮았는지 그의 어깨를 물어버렸다. 키엘리는 곧바로 그를 뿌리쳤고 둘 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수아레즈는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 4개월 간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팀의 핵심이던 수아레즈는 곧바로 짐을 싸 고국으로 향했고 공백을 메우지 못한 우루과이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담으로 수아레즈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상대방을 물지 않는다’란 조항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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