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유머 강의의 기본은 ①시작할 때 유머로 분위기 조성하기(얼음 깨기 아재개그, 자화자찬 박수, 웃음 연습과 박장대소 등) ②천천히(숨, 쉼이 중요) 말하기 ③손·발·눈·표정과 소리의 음량 등을 일체화하기 ④질문으로 소통하기 ⑤강의 내용의 최소화(과유불급·過猶不及) ⑥3~5개 유머 넣기 ⑦시간 지키기(특히 끝나는 시간 준수) 및 기립박수나 박장대소로 끝내기 등이다.
▶잠은 지가 재워놓고
목사님이 열을 올려 설교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앞 가운데 앉아있는 젊은 신도가 계속 꾸벅꾸벅 조는 것이 아닌가. 그 옆에서 진지하게 설교를 듣고 있는 할머니에게 졸고 있는 젊은이를 깨워달라고 부탁하자, 나지막한 할머니의 혼잣말 “재우기는 지가 재워놓고 잠은 나보고 깨우라 하는구먼….”
▶총알택시와 목사
총알택시가 사고가 나서 승객인 목사와 기사가 죽어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그런데 총알택시기사는 ‘천국 1등급’, 목사는 ‘천국 3등급’으로 판결하는 것이 아닌가? 목사가 “말도 안 된다”라고 항의하자 염라대왕 왈 “그대는 설교할 때마다 신도들을 졸게 했지만, 총알택시기사는 모든 승객들로 하여금 ‘하나님,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게 해주소서! 아멘’ 하며 기도를 올리게 했느니라.”
금강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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