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정 作 - 꽃 같음

사람이 사는 이유를 하나의 단어로 모아본다면 행복이다. 행복을 찾아서 이곳저곳 날아다닌다. 행복을 찾지 못한 지친 날개는 늦가을 낙엽 아래 접는다. 낙엽의 시간을 돌아보면 봄날 꽃과 함께했다. 꽃과 함께한 기억이 있다는 것은 행복의 기억도 담고 있다는 뜻이다.
꽃은 얼굴이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꽃이 예쁘다고 한다. 아름다움을 이야기를 할 때도 꽃으로 비유를 한다. 꽃은 사람의 시선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다. 작품을 보면 꽃 속에 사람이 있다. 꽃 같다. 꽃 속에 있으니까. 아니다, 작품 안의 사람은 꽃을 넘어서 참 행복하다. <김희정 대전 미룸갤러리 관장>

신현정 (1984년~)
작품명 : 꽃 같음
작품크기 : 53*53cm
재료 : Oil on canvas
제작년도 :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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