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부터, 직지·문화 브랜드 확산나서
‘제6회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내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청주시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문체부로부터 올해의 책의 도시로 지정받고, 독서대전 TF팀을 꾸려 축제를 준비해 왔다.
독서문화진흥법 제12조에는 ‘국가는 국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독서의 달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라고 독서행사를 국가와 지자체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의 도서관과 서점, 문화공간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독서 향연에 문을 여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다.
청주시는 직지와 교육 문화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3수 끝에 올해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역대 처음으로 지역 인사를 총감독으로 지역 문화의 역량을 모으고 그 어느 대회보다 화합과 지역특색을 잘 담은 행사를 준비 중이다.
행사 공식 포스터는 이철수의 ‘다 채워지지 않은 책꽂이’를 모티브로 했으며 관람객과 함께 채워가는 독서대전의 의미를 담았다.
특히 독서대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은 ‘책을 넘어 대화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작가 26명이 한반도의 현 상황과 시대적 맥락을 키워드로 청주에서 전국의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림책 작가 6인은 작가의 방에 상주하며 보다 친밀하게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시는 지역내 숨어 있는 독서동아리 발굴에도 힘써 지난달 ‘독서동아리 발대식’을 갖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주최 측에서는 독서동아리에 관심이 많은 작가를 선택하고 시민들이 직접 작가 강연 행사를 주관하도록 했으며, 5개 분야에서 시민기획단을 모집하고,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시는 도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글 빚는 고을 청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독서의 가치를 전 국민이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청주만의 독특한 색깔을 독서대전에 담아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청주의 직지·교육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