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21컨트리클럽 고문

오래 전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인 라종억 이사장이 캐슬렉스 골프클럽으로 필자 부부를 초대해 주었다. 라종억 이사장 부부는 골프장에 먼저 도착하여 필자 부부를 맞이해 주었다. 캐슬렉스 골프클럽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남한산성의 한자락에 위치해 있다.

서울의 강남권에서 20분 정도 거리로 많은 골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골프장이다. 지난 2004년 삼성에버랜드와 손잡고 전체 18홀 리노베이션(Renovation) 공사를 통하여 수준 높은 코스와 자연 친화적인 설계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캐슬렉스 골프클럽을 시작으로 제주, 중국 칭따오 등 운영 네크워크를 갖추고 있다.

골프장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시 하는 기준은 바로 코스이다. 캐슬렉스 골프클럽은 전체적인 코스 거리를 연장해 골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하고 전략적인 코스 설계로 골프코스의 수준을 높였다. 전통적인 투 그린 시스템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어 원 그린으로 조성하고 적절한 벙커 배치를 통하여 코스의 난이도를 높였다. 또한 인조잔디 부분인 티잉구역은 양잔디로 교체하고 골퍼의 기량에 맞추어 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멀티 티잉구역 시스템을 갖추었다.

코스는 현대적 감각에 맞춘 자연 친화적 설계로 캐슬렉스 골프 코스만의 격조 높은 즐거움을 준다. 아웃코스 1번홀은 오르막 스타트 홀로서 좌우에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페어웨이가 넓어 부담 없는 티샷을 할 수 있다. 2번홀은 티에서 바라보는 서울시 전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홀로서 캐슬렉스 골프클럽의 대표적인 파 3홀이다. 티에서 그린까지 표고차가 약 60m로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홀로서 클럽 선택이 중요하다. 그린이 뒤에서 앞으로 흐르고 있어 약간 짧게 치는 것이 유리하다.

7번 홀은 전체 홀에서 가장 긴 파5홀로서 핸디캡 2번홀이다. 페어웨이 우측에 연못과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티샷 시 주의를 요한다. 연못 우측 벙커 쪽으로 티샷을 보내는 것이 그린을 잘 볼 수 있으며 그린 공략하기도 쉽다. 그린 뒤쪽으로 길게 치면 해저드 지역이므로 정확하게 온그린을 시켜야 한다.

인코스 10번홀은 내리막 파4홀로 페어웨이가 좁아 클럽 선택이 중요한 홀이다. 그린 방향에 페어웨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게 배치되어 있고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3번 홀은 장타자일수록 그린 공략이 쉬운 홀이다. 티잉구역에서 바라보는 홀은 어렵게 보이지만 페어웨이가 넓고 길이가 짧아서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는 홀이다. 티잉구역에서 연못 가장자리까지 거리는 150m 정도로 쉽게 넘길 수 있으나 세컨샷 시 그린 앞 2단으로 배치되어 있는 벙커에 주의를 요 한다. 15홀은 핸디캡 1번 홀로서 우측으로 굽은 도그렉 홀이다. 페어웨이 우측에 2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벙커쪽으로 공을 보내면 세컨샷이 유리해진다. 그린은 앞에서 뒤쪽으로 흐르게 되어 있고 그린 우측은 해저드 지역으로 세컨샷 시 주의를 해야 한다.

마지막 18번 홀은 페어웨이가 기존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홀로서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홀이다. 페어웨이 좌측에 2개의 벙커가 배치되어 있고 벙커를 건너 칠 경우 버디를 노릴 수 있다. 페어웨이 우측으로 티샷을 한 경우 그린 공략 시 그린 우측 벙커를 넘겨야 한다.

클럽하우스는 품격과 격조에 어울리는 현대적 감각의 아늑하고 세련된 휴식 공간으로 되어 있고 레스토랑은 풍성한 맛과 정성으로 감동을 준다.

이렇게 맑은 날 스코어를 떠나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라종억 이사장과 사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센추리21컨트리클럽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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