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에 치어 3000마리 방류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소장 이병배)는 7일 자체 생산한 꺽지 치어 3000마리를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금강 유역에 방류했다.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꺽지는 최근 들어 환경오염과 블루길, 베스 등 외래어종 등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꺽지 자원 회복과 서식지 복원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000마리의 치어를 생산해 방류해 왔다.

이번 방류된 꺽지 치어는 내수면산업연구소에서 지난 5월부터 종묘생산을 시작해 10차례 이상의 채란과 부화과정을 거쳐 2개월간 육성한 것으로 평균 3㎝ 이상의 건강한 치어다.

꺽지는 농어목 꺽지과의 육식성 어종으로 비교적 맑은 수역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특히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담백해 횟감이나 매운탕 재료로 선호도가 높은 어종이다.

특히 어업인들 사이에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어종으로 인기가 높아 이번 방류를 통해 내수면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면산업연구소 관계자는 “금강이 꺽지의 주요 서식지로 복원되고 어업인이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치어 생산·방류와 어족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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