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투수 김이환, 첫 선발등판서 5이닝 1실점

한화 신인투수 김이환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이환이 선발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김이환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구원승(1승)이 있던 김이환의 데뷔 첫 선발승 도전이다.
  올해 2차 4라운드로 한화 지명을 받은 김이환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 훈련했고 퓨처스에서는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아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한화 감독은 "변화구 제구가 좋고 공격적 성향을 갖춘 선수다. 스프링캠프 때에 비해 구속이 많이 떨어졌지만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이환은 초반 궂은 날씨 속에서도 다양한 구종과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강점인 몸쪽 승부도 제대로 효과를 봤다. 김이환은 팀이 2-1로 앞선 6회말 교체되면서 데뷔 첫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김이환은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공 5개를 던진 뒤 42분간 우천 중단을 겪었다. 경기가 재개된 뒤에는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는 김선빈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1사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를 유격수 뜬공,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유민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유민상은 3루로 진루. 김주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이어 김주찬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한숨 돌렸다.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도 이창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박찬호를 5-4-3 병살타로 솎아냈다.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터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이환은 2-1로 역전한 4회 처음으로 최형우-유민상-안치홍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장타를 맞았던 유민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 김주찬을 삼진,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순항했다.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투구수 95개(스트라이크 55개+볼 40개)를 기록하고 2-1로 앞선 6회말 교체됐다.
  경기는 밤 9시 30분 현재 7회말이 진행 중이며, 스코어는 2-1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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