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가 더 내려갈 전망이다.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하락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향 조정에 나섰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19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택담보금리를 지난달보다 0.02%포인트 낮췄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이 취급하는 변동금리 주텍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새로운 잔액 기준 시중은행들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 금리는 신한은행 3.06∼4.32%, 국민은행 3.03∼4.53%, 우리은행 3.06∼4.06%, 농협은행 2.65∼4.16%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새 금리는 이미 17일부터 적용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0.1%포인트씩 내렸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3.13∼4.39%, 국민은행 2.90∼4.40%, 우리은행 3.08∼4.08%, 농협은행 2.67∼4.18%로 조정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새로운 잔액 기준으로2.285∼3.385%, 신규 취급액 기준은 2.585∼3.685%의 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이 이같이 변동금리를 인하한 것은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코픽스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