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까지 2134명 즐거운 목재 체험
청주 미동산수목원 내 목재문화체험장(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목재체험교실을 운영,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는 피서지로 참가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미동산수목원 목재문화체험장은 지난 2008년 개관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단체 및 가족단위로 운영되는데, 최근 폭염에 지친 도민들이 목재를 다듬고 만드는 재미에 흠뻑 빠져 무더위를 잊고 있다.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통해 얻어지는 유아·청소년들의 교육적 효과도 크다.
특히 올해부터 계층별 다양한 목재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이달 중순까지 2134명이 체험교실을 다녀갔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실적이다.
체험내용을 살펴보면 유치원은 열쇠걸이와 가족 얼굴 꾸미기, 초등학생은 필통과 연필꽂이, 중고등학생은 저금통과 미니 수납함, 가족 단위 체험은 책꽂이, 휴지보관함, 찻상 등 매달 다른 체험을 실시하고 연령대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이 주효했다.
또한 장애인복지관 등 단체체험 운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체험교실 운영시 목공지도사와 유아숲체험지도사를 배치하여 강의와 체험지도의 전문성을 높였다.
체험교실 참여자 A 씨는 “여름방학 피서지도 좋지만 가족이 함께 마음을 합해 목제품을 완성해가는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며 완성한 소품 또한 일상 쓰임새가 좋을 듯하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주말 가족체험 신청은 미동산수목원 홈페이지 ‘목재 체험교실’로 전월 20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김성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목재체험교실 운영에 더욱 세심한 정성을 기울여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만족하며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