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AI(인공지능)시대 인간이 컴퓨터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가 바로 창의력이다.
하기야 인류의 문명 발전은 엉뚱한 괴짜들이 이룩한 것이 대부분이다. 소위 말하는 공부 잘하는 사람은 정답대로만 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한다.
그래서 오늘날의 교육은 과거에 교사나 부모가 하지 말라고 했던 것들을 해보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야기다. 고정관념은 ‘고장관념’이며 상식은 ‘식상’하니 이를 뛰어넘어야 AI와 경쟁 내지 공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처럼 인간이 경쟁력을 가진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창의력을 기르고 연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유머를 학습하는 것이다.
유머에서는 다양한 사고력, 즉 상하, 좌우, 전후, 내외, 선악, 미추, 장단, 전후, 시종, 후박, 경중, 단복 등 대응되는 개념까지 활용하는 어휘력이 있어야 웃음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 아재개그는 최고의 유머 연습방법 중 하나다.
▶인정사정도 없는 아비는? (허수아비)
▶허수아비의 아들 이름은? (허수)
▶돈만 밝히는 아비는? (장물아비)
▶해는 남성인가 여성인가? (남성이다. 왜냐하면 ‘해오라비’라는 말은 분명히 해를 오빠로 보고 있다.)
▶푸른 소가 용을 구했다를 다섯 글자로 하면? (청소용구함)
▶봉사활동을 통해 끝내 빛을 본 사람은? (심봉사)
▶할아버지 좋아하는 머니? (할머니)
▶소매치기가 좋아하는 머니? (슬그머니)
▶달걀장수가 좋아하는 머니? (에그머니)
▶많을수록 여자가 좋아하는 머니? (아주머니)
▶말도 안 되는 머니? (이게 머니)
▶호주 사람이 이용하는 머니? (호주머니)
▶나와 인연이 전혀 없는 머니? (그렇게 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