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대응능력 숙련, 방역기관 대응체제 점검
충북도는 28일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에서 도내 모든 가축방역부서와 유관기관 공동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 발생상황을 가정한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했다.
훈련은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ASF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발생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현장훈련으로 진행, 축산농가와 가축방역기관과 유관기관이 역할을 숙지하고 굳건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ASF에 총력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한창섭 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산업 졍제위원회, 김항섭 청주시 부시장, 군경, 축산단체 대표, 도내 방역기관, 축산농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훈련 주요 내용은 ▲ASF 발생 시 군경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긴급행동지침(SOP)상 단계별 방역조치사항 숙지, ▲겨울철 발생위험이 높은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발생 조치사항과 비교, ▲전문가 초빙 방역교육 등이다.
훈련과정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중개됐으며 사전 촬영한 영상과 주요단계 현장시연을 보여줌으로써 참관자의 이해를 도왔다.
훈련이 끝난 뒤 방역기관 공무원과 축산농가 대표는 ‘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합심해서 방역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의 방역 결의문을 낭독하고 방역의식을 높이기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도 한창섭 행정부지사는 “가상방역훈련을 통해 ASF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질병발생 시 대응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ASF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ASF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입국 시 불법 축산물을 반입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