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휴면기를 갖고 있는 시점에 구도심의 노른자 땅에 실속 있는 공공아파트가 분양돼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관심의 대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하는 선화지구 휴먼시아 아파트. 선화지구 휴먼시아가 주목받는 이유는 은행동과 더불어 대전 구도심의 양대 축인 선화동을 사업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선화동은 구도심 가운데 지하철 역세권으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중구청역과 서대전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인데다 도로망도 발달해 교통여건이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지역이다.대전역과 서대전역도 각각 1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특히 선화지구 휴먼시아 아파트는 3.3㎡당 분양가를 670만 원대로 책정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84㎡(구 35평형)의 총 분양가(기준층)는 2억 3500만 원대로 지난해와 올해 분양된 같은 평형대의 민영아파트와 비교할 때 5000만-6000만 원 저렴하다.같은 평형의 아파트를 15%가량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이 주택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가 이번 분양의 관전 포인트다.신도시 아파트 단지와 비교할 때 교육여건과 상권형성이 미흡할 수 있지만 교통 여건이 좋은데다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분양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청약이 접수될지 사업 시행자인 LH는 물론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업계 전체가 주목하는 분위기다.지금까지 LH가 시행한 대전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주로 동구에 집중됐다. 오래전 중촌지구와 용두지구에서 시행된 사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에서 이루어졌다. 중구는 동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LH측도 분양에 기대를 걸고 있다.총 8개 동 662가구 규모로 건립될 선화지구 휴먼시아의 프리뷰하우스는 대전시 서구 용문동 구 서부경찰서 맞은편 주택전시관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