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6월 1일 조기개장 아열대 영향 여름 길어져 9월 30일까지 폐장도 늦춰

지난해 부산지역 3개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하는 등 연장 개장한데 이어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도 올해 조기 개장되고 개장기간도 연장된다.
보령시는 올해 대천해수욕장 개장기간을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22일간으로 정해 예년보다 1개월 빨리 개장하고 개장기간도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개장일인 6월 25일보다 한 달여 빨리 개장하는 것이며, 폐장도 지난해 8월 25일에서 올해 9월 말까지로 연장돼 개장기간이 지난해 총 58일에서 122일로 약 두 배 연장된다.
시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길어진 여름으로 인해 조기에 해수욕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시대적 분위기에 부응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개장일이 한 달여 앞당겨지지만 개장식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인 6월 23일 개최할 예정이며, 유관기관 합동 여름시청, 여름경찰서 등 본격적인 해수욕장 운영도 성수기인 6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58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장기간이 빨라짐에 따라 시는 예년보다 빠른 오는 5월에 유관기관·단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관광객 불편신고 센터 운영 등 관광객 중심의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 조성과 편익시설을 조기 완료해 내방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은 지난해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777만여 명이 찾아 2010년 895만 여 명에 비해 13%가 감소했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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