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의 자연에 덕을 쌓은 사람들이 사는 것

권태달 부동산학 박사

이상과 같은 일곱 가지의 논리체계는 편의상의 분류일 뿐 실제 간산(看山)에서는 모두 일체가 돼 판단에 사용된다. 전체의 국세(局勢)는 조화와 균형의 분위기를 지녀야 좋다. 온화 유순하고 부드러우며 결함이 없어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주위환경, 각(角)이 지지 않은 방위와 유장한 산의 흐름, 찌를 듯 하지 않는 물길, 그러나 변화무쌍하여 결코 단조롭지 않은 산수의 배열, 이러한 조화의 자연에 덕을 쌓은 사람들이 사는 것이 풍수적인 길지이다. 풍수지리설은 일종의 생태론적 환경론적 토지관의 표출이며 경험적인 지리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풍수설의 기본원리가 음양론·오행설·역의 원리 역시 자연환경의 논리적 정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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