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포함 총액 110만 달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외국인 원투 펀치와 다시 손을 잡았다.

한화는 지난달 5일 호주 출신 우완투수 워윅 서폴드(Warwick Saupold·29)와 옵션 포함 130만 달러에 재계약한 데 이어 미국 출신의 좌완투수 채드 벨(Chad Bell·30)과 11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채드 벨의 연봉은 올 시즌 8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서 29.4% 상승했다.

190㎝ 90㎏의 우수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채드 벨은 올 시즌 17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올렸다. 또 퀄리티스타트 15회를 달성하는 등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고, 부상에서 회복한 8월 30일 이후 6경기에서 42.1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70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서폴드(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와 함께 동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채드 벨은 “한화에 다시 뛰게 돼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올 시즌 후반기의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오프 시즌 준비를 잘 하고, 내년 시즌 우리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내달 중 채드 벨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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