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행선지 찾았다... 계약 규모 4년 8000만 달러 

류현진 [연합뉴스]

FA 미아 위기에 처했던 류현진이 드디어 소속팀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가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한화 약 929억)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7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 가운데 토론토의 구애가 가장 강했다. 22일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경쟁력있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내용이 4년 8000만 달러였고, 류현진은 도장을 찍었다.

류현진은 당초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마이애미 말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복수의 팀과 링크가 떠 어디로 갈지 또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구애해온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택해 5년만에 네셔널리그를 떠나 아메리칸 리그에 정착했다. 한편, 류현진의 소속팀이 될 토론토는 2017년 오승환이 잠깐 몸담았던 팀으로 유명하다. 현재 토론토의 선발라인업은 태너 로어크- 야마구지 슌- 체이스 앤더슨 등이며, 타자로는 보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케반 비지오 등 2세들이 많이 포진되있는 팀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합류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된 팀이다.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캐나다를 연고지로 하는 MLB 구단으로 1977년 창단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2005년 워싱턴으로 떠나면서 토론토는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팀이 됐다.

1985년 지구 1위를 시작으로 1993년까지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1992년과 1993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정도로 전성기를 맞았다. 2015년 토론토는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스리그(ALCS) 캔사스시티 로얄스에 2승 4패로 밀렸다. 2016년에도 ALCS까지 진출했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승 4패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이 상대할 지구의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로 볼티모어를 제외한 나머지 팀은 대권 도전에 열을 올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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