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만남은 기쁘지만, 헤어질 때는 영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사랑이 듬뿍 담긴 부모님의 선물 보따리를 양 손 가득 들고 귀경길에 오를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당신의 귀경길을 훈훈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동백꽃 필 무렵’ 당신의 웃음꽃을 피우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KBS 제공

‘당신은 누구보다 아름답다.’
1월부터 4월이면 고운 붉은 빛을 머금은 채 동백꽃이 피어난다. 따뜻하고 설렘이 일렁이는 계절에 개화하는 동백꽃처럼 따스함을 머금은 드라마가 있다. 지난 한 해 감동적이고 신선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단박에 사로잡으며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KBS ‘동백꽃 필 무렵’이 바로 그것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KBS 제공

‘동백꽃 필 무렵’은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용산’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편견에 갇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여자 ‘동백’이 저를 가둔 여러 가타부타들을 깨다 못해 박살을 내는 이야기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용산의 대표 순경 ‘용식’과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드라마가 단순히 연인들의 이야기만을 주된 내용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도대체 누구인지 쉽게 가늠할 수 없어 모든 시청자들을 탐정으로 만드는 ‘까불이’ 찾기를 비롯해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족에 대한 ‘진짜’ 사랑을 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극중 재미를 더하는 신스틸러(scene-stealer)들까지 단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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