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간지 중 37번째 해, 경자년(庚子年) 정월 초하루가 밝았다. 이름하여 경자년 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대전오월드와 으능정이거리, 효문화진흥원, 엑스포과학공원 등에서 다채로운 설 명절 전통놀이 및 즐길거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엑스포과학공원

대전마케팅공사는 25일과 26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 일원에서 ‘2020 엑스포과학공원 설날 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설날 큰잔치 행사는 시민들에게 희망차게 새해를 맞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사한다. 상설행사로 전통놀이 체험, 전통공예 체험과 부대행사인 마술쇼, 버블쇼 등을 운영한다.

전통놀이 체험에는 활쏘기 놀이, 투호놀이, 대형 굴렁이, 굴렁쇠 놀이, 널뛰기 등 14가지 체험놀이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전문가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로 새해소망 엽서쓰기가 마련된다. 활 만들기, 연 만들기, 전통 팽이·장승·탈 만들기 등 유료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또 한복 착용 문화 확산 이벤트로 한복 착용 방문객을 위해 한빛탑 무료입장(동반 1인 포함)의 기회를 선사하며 한빛탑 주변 십이지신중 하얀 쥐를 찾아 인증사진을 촬영해온 시민들에게 한빛탑 무료입장(동반 1인 포함)의 기회를 주는 ‘하얀 쥐를 찾아라’이벤트를 펼친다. 이와 함께 한빛광장 내 중앙광장에서 신나는 광대의 ‘마술쇼’와 버블아티스트 MC선호의 ‘버블쇼’ 등을 진행하고 간단한 먹거리로 따뜻한 각종 음료와 호떡, 소떡소떡, 샌드위치 등 푸드트럭도 배치한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엑스포다리를 통해 갑천을 건너면 도심 속 힐링의 시간도 만끽할 수 있다. 엑스포시민광장 주변(둔산대공원)엔 중부권 최대 수목원인 한밭수목원과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메카가 집중돼 있다. 한밭수목원은 37만 1000㎡의 드넓은 인공 구릉지에 무궁화원, 야생화원, 관목원, 목련원, 암석원 등 24개 주제별로 목본류 1105종, 초본류 682종 등 총 1787종의 식물자원을 식재·전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의 탄소 저장소’로 불리는 맹그로브를 주제로 한 열대식물원도 조성돼 있다. 한밭수목원과 맞닿아 있는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은 25일 휴관하고 26일과 27일엔 문을 연다.

◆대전오월드

대전오월드에선 27일까지 ‘대전 오월드 홀리데이(Holiday) 댄스 한마당’이 열린다. 다양한 장르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 EDM) 리믹스 공연이 선보인다. 또 별천분수 주변에서는 군고구마 군밤 등 간식제공 이벤트와 추억의 뽑기 대형 돌림판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며 대형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코너, 다양한 콜라보 공연 등이 진행된다. 오월드는 현재 눈썰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으능정이 거리

대전마케팅공사는 으능정이 거리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2020 대전 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를 연다. 이날 으능정이 거리 한가운데서는 떡메치기,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과학마술쇼와 키다리삐에로, 석고마임, 캐리커처 등의 거리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다.

으능정이 거리 인근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네빵집으로 유명한 성심당과 두부두루치기로 유명한 진로집 등 맛집들이 즐비하고 대전근대문화유산 탐방로도 조성돼 있어 대전의 맛과 멋을 두루 누릴 수 있다.

◆한국효문화진흥원

한국효문화진흥원은 27일까지(25일은 휴관)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기념품까지 탈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체험관 1층 로비에서는 각종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포토존에서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증 시 기념품도 증정한다. 설 연휴 대전시에서 열리는 행사들의 세부 일정은 주관기관 홈페이지와 대전시청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