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가련’이라는 꽃말을 가진 스위트피. 꽃색은 흰색, 분홍, 빨강, 보라 등 다양하고 하늘하늘한 꽃잎은 나비를 닮았다. 17세기부터 관상용으로 재배가 시작돼 지금은 많은 품종으로 개량됐다. 원래 장일성식물이었는데, 단일에도 꽃이 피는 종이 개발되어 지금은 겨울철에도 온실안에서 꽃을 피울 수 있게 되었다. 여름종과 겨울종의 교잡에서 춘계종이 만들어졌고, 하나의 꽃대에 7∼8송이의 꽃이 피는 다화성이거나, 덩굴이 뻗지 않는 왜성종 등이 개발되어 있다.

스위트피는 봄을 상징하는 꽃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고, 또한 이른 봄에 일조량이 충분하고 온도가 높아지는 지역이 적지로 지금까지 주산지는 난지로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재배기술과 품종개량이 계속 이루어지고 절화보존제의 이용기술도 개발되어 지금은 고냉지에서의 봄∼초여름 출하재배도 가능하게 되었다.

스위트피 씨앗은 20℃ 전후에서 싹이 잘 나온다. 여름종은 내한성이 강하여 -5℃까지도 견디지만 겨울종은 1∼2℃만 되도 동해를 입으며 5℃ 이하에서는 꽃색이 나빠지기도 한다. 온실에서 재배 중 5℃ 전후의 저온에서는 잎이 두터워지고 줄기도 딱딱해지므로 세심한 온도관리가 필요하다.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덩굴성이다. 이탈리아의 시실리섬이 고향으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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