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집사되기 Q&A] 고양이는 왜 창밖 구경을 좋아할까

 

종종 고양이들이 창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대체 밖에 뭐가 있는 건지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아무것도 없다. 집사가 맘에 안들어 탈주를 감행하려고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외롭고 고독해 보여서 미로 옆에 살포시 유니콘 인형을 놔줬다. 우리는 친구...

 

가끔 여름이와 함께 몇 시간 동안 바깥을 바라볼 때도 있다. 이럴 때만 다정해..

 

과연 고양이는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즐길까?

첫 번쨰 이유는 영역동물이라서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창밖을 바라보며 경계를 하는 행동에 포함된다.

두 번째로는 본능이다. 사냥 본능을 잃지 않아 창밖에 보이는 새와 벌레 등을 보고 '저걸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높은 체온 때문이다. 고양이는 사람체온(약36.5도)보다 높은 체온(약 38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고, 햇볕을 쬐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가 창밖 구경을 할 때는 여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잠시 자리를 피해주는 것도 좋겠다. 단, 안전을 위해 창문은 적당히 열어두자.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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