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에 지명된 북일고 출신 변우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한화이글스의 신인 변우혁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거포 유망주로 꼽혔고, '제2의 김태균'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였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지난 시즌 변우혁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한용덕 감독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변우혁은 지난해 1군 29경기에서 53타수 12안타 타율 0.226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한 감독은 지난 시즌 신인인 노시환과 변우혁이 잠재력을 폭발시켜줄 것이라는 기대로세대교체 주자로 생각했다. 3루와 유격수, 1루수를 맡고 있는 이들의 자리에는 고참 선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한화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은 장타력이 떨어지면서 '에이징 커브'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 한화는 송광민, 김회성, 이성열 등의 뒤를 잇는 타자가 절실히 필요했다. 

변우혁은 올 시즌 1군이 아닌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군 캠프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라는 의미로 보인다. 2군 캠프에는 SK와이번스에서 온 정경배 타격코치가 있다. SK시절 선수들의 잠재력이 터질 수 있도록 도와 2017~2018년 팀 홈런 1위에 올려놓은 전력이 있는 만큼 한화의 차세대 거포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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