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한화이글스 투수 서폴드가 캠프 첫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 선발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15일(현지시간) 첫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지난해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서폴드는 2019시즌 31경기에 출장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등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192 1/3이닝을 소화하는 등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줬고, 20회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안정감 있는 역할을 해냈다.
서폴드는 지난 1일부터 롱 토스와 수비 훈련 등을 소화한 데 이어 이날 25개의 공을 던지며 본격적으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서폴드는 불펜 투구 후 “지난해 첫 불펜 피칭보다 느낌이 좋다”며 “커맨드와 컨트롤 보다는 중심이동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약 80%의 힘으로 던졌는데 감이 무척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폴드는 지난 시즌 페이스가 다소 늦게 올라왔던 부분에 대해서도 염두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었는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캠프에서 완벽한 구위를 만들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서폴드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정민태 투수코치도 흡족함을 전했다. 정 코치는 “서폴드가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중심 이동과 밸런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폴드는 이날 불펜 투구를 시작으로 투구수를 늘려가며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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