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집사되기 Q&A] 고양이는 왜 몸을 웅크리고 잘까?

 

고양이들은 다양한 자세로 잠을 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자세는 '냥모나이트' 자세다. 

'냥모나이트'란 몸을 둥글게 말고 자는 모습이 마치 암모나이트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이도 미로도 자주 냥모나이트 자세로 잠을 잔다. 

 

여름이의 냥모나이트. 보름달 같다.
미로의 냥모나이트. 실제로는 더 조그맣게 보인다.

 

과연 고양이들이 냥모나이트처럼 몸을 웅크리고 자는 이유는 뭘까?

 

첫 번째 이유는 체온 유지를 위해서다.
고양이는 온도에 따라 잠자는 자세가 바뀌는데. 더울 때는 몸을 편 상태로 방바닥에 녹아내린 것처럼 퍼져서 자고 겨울처럼 추울 땐 둥글게 말고 잔다. 

두 번째 이유는 경계심 때문이다.
고양이는 배 만지는 걸 싫어한다. 약점이기 때문이다. 이에 배를 감싸듯 둥글게 몸을 말고 자는 건 약점을 가리면서 주변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편안해서다.

냥모나이트 자세로 자면 혹시 모를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빠르게 공격 자세에 들어가기 어렵다. 매우 편안하기 때문에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자는 것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아프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웅크릴 때가 있는데 아플 때 하는 대표적 자세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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