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금강일보] 밀레니엄 세대는 왜 사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삶을 어떻게 즐길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 삶(3)은 죽음(4)으로 가는 길목(3→4)일 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은 단 한 번의 삶을 사는 YOLO(You only live once)라고 생각한다. 비싼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저축할 생각은 전혀 없다. 오늘의, 지금의 소확행(小確幸)을 추구한다. ‘내 행복은 내가 결정한다’는 철학이다. 그들은 피·카·투, 즉 ‘피(커피와 해피)’, ‘카(카, 카페, 카톡)’, ‘투(투어)’를 좋아한다. 헤밍웨이가 마셨다는 모히또 한 잔을 맛보기 위해 몇 달간 모은 돈을 몽땅 쏟아부어 쿠바 아바나를 여행한다. 아재 개그가 인기 있는 이유도 밀레니엄 세대의 이러한 지금의 나를 즐기는 성향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진짜 새는?(참새)-진짜 길다는?(참 기름)-덜 길다는?(들 기름)-당신과 나 사이에 있는 것은?(과)-정사각형의 동생 이름은?(정사각)-이 빠진 호랑이는?(호랑)-가장 선량한 호랑이는?(솔선수범)-가장 아쉬운 땅은?(안 산 땅)-갈수록 많아지는 산은?(중국산)-허수아비의 아들 이름은?(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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