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외부와 접촉 차단
[금강일보 김재명 기자] 충주 호암동 소재 시각장애인 거주시설인 성심맹아원이 시설 내 장애인들의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충주성심맹아원(원장 권순오)는 지난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코호트 격리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해당 시설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충주성심맹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아니나 코로나19를 사전 예방하는 차원에서 종사자 31명, 장애인 44명 등 총 75명이 자발적 격리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가 잇따르고 지역사회 전파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코호트 격리가 시작되면 시설 구성원의 이동이 금지되고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다.
충주성심맹아원 원장은 “시설 자체에서 아무리 예방을 해도 직원들이 퇴근 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접촉 최소화를 이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자발적 동참으로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승철 노인장애인과장은 “우리 시는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코호트 격리에 동참해준 시설장,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에서는 숭덕재활원(원장 이용호)과 나눔의집(원장 유명철), 참 좋은집(원장 박광준), 성심농아재활원(원장 윤봉순), 성심맹아원(원장 권순오) 등 장애인 거주 시설 5곳이 예방적 코호트 시설에 참여했다.
시는 코호트 격리에 참여한 시설에 대해서는 생활필수품과 방역물품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