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키트 '독도' 청원에 日 "다케시마 일본 고유 영토, 독도라는 말 안좋아해"

연합뉴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개인적으로 ‘독도’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3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망언을 하며 “개인적으로 ‘독도’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월 20일 국회 연설에서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했다.

지난 달 24일 독도는 일본의 영토이며 한국이 이를 불법점거 하고 있다는 내용을 중학교 교과서에 실었다. 이 내용의 교과서가 검정에 통과한 데에 대해 한국 교육부는 검정 결과를 즉각 시정하라고 일본에 촉구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3월 30일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검정 통과한 교과서 17종 가운데 14종이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했다. 2015년 4월 6일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지리, 공민(사회), 역사 교과서 18종 중 15종이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표기, 13종이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고 기재한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한편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의 국민 청원은 4일 오후 4시 기준 35만 5017명을 기록했다.

▼국민 청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금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조기에 겪었으나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폐쇄없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코로나19사태를 진정 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코로나19 극복 모범사례로 인식하고 최근에는 트럼프대통령도 우리나라에 진단키트 제공을 협조 했습니다. 이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품명을 "독도"로 해주시기를 청원 드리는 바입니다. 

개별 제품 이지만 진단키트가 "독도" 라는 이름으로 수출 된다면 지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독도의 위상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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