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초·각리초 네거리 등 대상
교통사고·인명사고 감소 효과

청주시가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대각선 횡단보도를 청주지역 4곳에 도입한다. 사진은 대각선 교차로. 청주시 제공

[금강일보 김재명 기자]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대각선 횡단보도가 청주지역 곳곳에 도입된다.

청주시는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금천초등학교 네거리, 용암동 시립도서관 네거리, 가경동 서현중로 네거리, 오창 각리초등학교 네거리 등 4곳에 대각선 횡단보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총 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개선사업은 4월 중 시작돼 올해 상반기 중 완료될 계획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네거리 등 교차로에 설치되는 횡단보도의 일종으로 직선형이 아닌 X자형 등 대각선 모양으로 도로를 가로지를 수 있도록 설치되는 게 특징이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모든 방향의 보행자 신호가 녹색으로 켜지는 동시에 모든 차량 통행을 일시정지시켜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건너갈 수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76곳의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건수가 7.09% 줄고, 중상 이상 인명사고도 24.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교통사고 및 인명피해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

이에 시는 청주에도 대각선 횡단보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3월에 경찰청,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교통안전시설 설치 심의를 마쳤으며, 올 상반기 중 사업을 완료해 시민 편익 증진 및 보행환경개선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현재 청주시는 21곳의 대각선횡단보도가 운영 중이며, 올해 4곳의 대각선횡단보도가 설치되면 보행자 중심의 도로보행환경 조성으로 교통사고 및 인명사고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도로 환경 및 보행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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