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프랑스 측이 코로나19 관련 한국 정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하며 의약품 수입 협조를 요청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0일 밝혔다.

기재부는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한-불 화상세미나에서 프랑스 측이 한국의 3T+P 대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의약품 수입 등에서 한국 정부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3T+P란 진단(Testing), 역학조사(Tracing), 치료(Treating), 시민참여(Participation)를 의미한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의 요청으로 전날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KIC)에서 열린 이 화상세미나에는 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프랑스 현지 정치인·관료·언론·기업인 등 400여명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참여했다.

기재부는프랑스 측이 "한국이 '셧다운' 없이 어떻게 코로나19 방역을 했는지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며 "미리 한국 정책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구체적인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허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세미나에서 한국형 '3T+P' 대응 모델을 소개하고 자가격리·진단 애플리케이션,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휴대전화 위치정보 분석 등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스템을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최근 대응 체계를 선제(Preemptive), 신속(Prompt), 정확(Precise)의 3P원칙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과 '경제' 두 분야에서 빈틈없는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에 대항해 전세계가 공조할 필요성이 있다"며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혁신적인 기술기반의 한국형 대응경험을 세계 각국과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프랑스 측은 의약품 수입 문제를 비롯해 한국 정부의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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